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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C(International Electric Corporation)」는 상당히 독특한 위치에 있는 기업입니다. 이들에겐 진정한 의미의 동맹이 거의 없지만, 대다수의 다른 메가코프와의 관계는 그럭저럭 돈독한 편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관계가 되어 있는 가장 큰 이유는, IEC가 다른 메가코프들의 일부 제품 생산에 필요한 부품을 공급하는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특정 분야에서 특화하여, 그로부터 얻어지는 부와 영향력으로 권력을 구축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들의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는, 다른 기업들의 것과는 비교를 불허하기도 하죠. 

그러나 IEC는 조금 다릅니다. 이 기업의 강점은 특정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나 독점이 아니라, 수많은 제품들을 취급하는 다양성에 있기 때문입니다. 역사적으로 IEC의 창업자인 케슬러는 IEC의 군대 규모를 방어전이 가능한 정도로 작은 수준으로만 한정시켰기 때문에, 본격적인 전투 작전에는 그다지 적합하지 않습니다. IEC는 다른 메가코프들과 두루두루 사이가 좋은 회사이기 때문에, 케슬러는 그런 외교관계를 이용하여 공개적인 전투보다는 불법 작전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기본 정보

정식명칭 IEC (International Electric Corporation)
업종 전자기기 및 일반 제조업
본사 소재지 독일, 베를린
종업원 수 800,000명

 

 

 

[1] IEC의 역사

 

1998년, 게르하르트 케슬러(Gerhard Kessler) 박사와 그가 이끄는 베를린 산업 투자 그룹(Berlin Industrial Investment Group)에 의해, 미국 최대의 전기산업체의 소유권이 통채로 해외로 이전당했습니다. 무자비한 독일 산업가이자 투자자였던 케슬러 박사가 이끄는 IEC는, 이후 전세계의 제조기업들과 자원들을 흡수해온 결과, 2020년 시점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큰 메가코프 중 하나가 됩니다. 

사부로의「아라사카(Arasaka)」와 마찬가지로, 케슬러 역시 미국과 세계 경제 붕괴로 인해 약화된 기업들을 노려 먹잇감으로 삼았고, 이들의 재산이나 자원을 먹어치움으로써 그 회사들을 재정적으로 완전히 파탄시켰습니다. 그의 이러한 전략으로 인해 아에로스파시알(Aerospatiale), GE(General Electric), 후쿠오카 국제 산업(Fukuoka International Industries), 한국-태평양 금속(Korea-Pacific Steel)을 포함해「대붕괴(Collapse)」이전까지만해도 무너질 리가 없다고 여겨졌던 수많은 회사들이 희생양이 되었습니다. 

케슬러의 방법은 사악했지만, 그의 관리능력과 선택은 완벽했습니다. 케슬러와 그의 측근들의 지도하에, 수많은 기업들이 사이버펑크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일반 제조업 메가코프인 IEC (International Electric Corporation)로 거듭났습니다. 2012년에 케슬러가 죽은 뒤에도, 아들이자 후계자인 에리히(Erich)가 IEC와 핵심회사인 베를린 산업 투자 그룹(Berlin Industrial Investment Group)을 노련하게 경영해왔습니다.

2020년 시점의 IEC는 가전제품부터 장난감, 군사용 무기에 이르는 다양한 품목에서 아라사카와「밀리테크(Militech)」「유로 비즈니스 머신즈(Euro Business Machines」과 경쟁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세계 군사 계약 부문에서는 밀리테크조차 능가하는 세계 2위인데, 일부 품목만을 취급하는 밀리테크보다 제품 스펙트럼이 압도적으로 넓기 때문입니다. 다만 IEC는 다른 메가코프와 동맹은 체결하지 않으며 중립 스탠스를 유지하는 편입니다.

 

 

[2] IEC의 주요 사업

 

IEC는 사이버펑크 세계관에 등장하는 모든 메가코프 중에서도, 문어발식 사업확장의 끝판왕을 보여주는 회사입니다. 이들은 소비재, 방위 산업, 중공업 및 내구재, 원자재, 컴퓨터 및 미디어 분야에 손을 대고 있습니다. 제조업이 기반이 되는 회사이기는 하지만, 그 제조업 중에서도 다루는 제품과 시장이 너무나 넓은 나머지, 단순 제조업이라고 치부하기가 상당히 곤란합니다. 제조업 이외에도 미디어 회사, 은행, 다양한 소매 및 서비스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만, 자산 가치로 따지면 제조 부문에 비하면 새발의 피 수준입니다. 

- 군수 산업 계약(Military Industrial Contracting)
- 중공업(Heavy Industry)
- 소비재(Consumer Goods)
- 사이버네틱(Cybernetics)
- 상업 물류와 해저수송(Commercial Shipping and The Submersible Transport)
- 우주 기술(Space Tech)
- 미디어(Media)

 

 

 

[3] IEC의 대외관계

 

진정한 의미에서의 IEC의 동맹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지만, 대부분의 메가코프들과 어느정도 돈독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저 악명 높은「아라사카(Arasaka)」와의 관계마저 우호적일 정도로 독특한 위치에 서있는 기업이죠. 이는 IEC가 다른 다른 메가코프들의 일부 제품 생산에 필요한 부품을 공급하는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IEC가 자신의 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취한 유일한 방법은, 해당 제품 생산에 필요한 원천기술을 독점하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어떤 메가코프라도 IEC와 적대하게 되면, 자사제품 생산에 필요한 부품공급이 중단되어 심각한 경제적 피해를 입게 됩니다. 또 인수합병으로 IEC를 공략하기에는 이 기업 자체의 규모가 워낙 큰지라 상당히 무리가 있었습니다. 그러니 다른 대기업 입장에서도 IEC와는 억지로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었고, 이것이 바로 IEC의 마당발의 숨겨진 이유였습니다.

IEC가 다른 대기업들과 공개적인 갈등이 거의 없는 또 다른 이유는, B2B 중요 부품을 주로 제조하기 때문에 그 분야의 극소수의 회사들과만 직접적으로 경쟁하기 때문입니다. IEC는 교묘하게도 자신들에게 필적할만한 회사인「밀리테크(Militech)」나, 아라사카, 「유로 비즈니스 머신즈(Euro Business Machines」이 손을 대고 있는 분야에는 주력하지 않기 때문에, 이들과 제품이나 서비스 면에서 직접적으로 경쟁하지 않습니다. 경쟁이 없으므로, 마찰도 없는 것이죠. 반대로 직접 경쟁을 벌이고 있는 기업들의 경우, IEC같은 거대 메가코프와 공개적으로 적대할만한 능력이 없으므로, 마찰이 없는 것이구요. 

IEC의 또 다른 잠재적인 적은 티코 콜로니(Tycho Colony)입니다. 이 콜로니 정부는 오랜세월 동안 아라사카와 IEC를 의심해왔지만, 두 회사는「달(Luna)」에 대한 장기 계획을 잘 숨겨오고 있습니다. IEC는 콜로니 측의 편집증적인 의심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IEC 보안부서는 티코 콜로니 정부의 간첩행위를 경계하고 있습니다. 비록 티코 콜로니가 IEC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IEC는 달 콜로니로부터 원자재를 조달하고 있기는 하지만, 티코 콜로니 정부와 IEC의 경영진 사이에 생긴 긴장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4] IEC의 대민관계

 

IEC의 베를린 본사

월드 미디어 서비스(World Media Services)와 IEC 계열 홍보회사는 제품 광고를 위해, 광범위한 홍보 캠페인을 협력해서 만들고 있습니다. 이 캠페인은 IEC가 전세계의 기술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평화로운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함입니다. 여기에는 소비자들의 품에 안길 최종제품이 만들어지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IEC의 모습이 자애롭게 그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홍보 활동은 대민관계를 우호적으로 만들어 제품광고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로비활동에도 상당한 이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홍보 캠페인은 어느정도 효과가 있어서, 아라사카나 밀리테크 같은 전쟁광들이나 대중에게 냉담한 EBM 같은 회사들에 비하면, IEC는 훨씬 긍정적인 평판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사실 IEC는 지금까지 쌓아올린 폭력의 역사를 위조하고 있으며, 어떤 일이 벌어졌을 때 취하는 행동이나 태도 역시 실질적으로 다른 기업들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당연히 IEC의 진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얼마든지 있으며, 이들은 IEC의 광고와 홍보 캠페인이 아무리 교활하다고 하더라도, 결코 현혹되는 일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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