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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 팰리스(Crystal Palace)」는 2000년과 2011년 사이에 건설된 우주 정거장이며, 사이버 펑크 세계관에서 가장 거대한 우주 정거장 중 하나입니다.
개요
소위 "궁전"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크리스탈 팰리스는 약 2km 정도 크기인 거대한 코어 하나를, 다섯개의 도넛형 링 구조물이 감싸고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각 링의 반경은 2.2km입니다. 3개의 안쪽 고리는 완전히 둘러싸여 있고, 두 개의 바깥쪽 고리에는 빛이 들어올 수 있도록 2m 두께의 납땜 유리창이 있습니다.
이런 도넛형 구조는 두꺼운 달 암석층을 외벽으로 삼아 강력한 우주 방사능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다른 대부분의 우주 장비들과 마찬가지로, 궁전에서 쓰이는 모든 하드웨어는 EMP차단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도넛형 구조물은 충분한 속도로 회전하며, 구조물 가장 끝부분에서는 약 0.8G의 중력을 만들어냅니다. 다만 중심쪽으로 갈수록 275미터당 0.1G씩 감소하기 시작하지만요.
각각의 도넛 구조물 내에는 4단계의 생활시설, 제조공장, 생명유지 시스템 및 주거 블록이 위치해 있습니다. 이중 바깥쪽의 두 구조물은 넓은 공원을 제공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레크레이션을 목적으로한 것만이 아니라, 이 궁전에 충분한 양의 산소를 공급하기 위함입니다. 이 구역의 대부분은 개방되어 있으며, 고위 기업 임원이나 ESA 공무원들을 위한 일반 건물, 레스토랑, 주거시설로 쓰이고 있습니다.
일단 기술적으로 본다면「유럽 우주국(European Space Agency)」이 이 궁전을 소유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우주 개발 능력이 조금이라도 있는 나라라면 모두가 공통적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이 궁전에 국가 소유의 영사관을 두고 있습니다. ESA로부터 빌릴 수 있는 20년 만기 우주 거주권은 가장 높은 입찰 가격을 제공한 사람에게 부여됩니다. 그 대신 ESA는 긴급 서비스, 일반 보안, 정거장 유지관리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법 집행은 독립적인 인터폴에 의해 시행되며, 형사 범죄에 대한 사법 권한은 ESA와의 합의에 따라 유럽 내 사법기관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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