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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 산업을 독점하려는 밀리테크의 시도는, 수많은 다른 무기 회사들을 적으로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그러한 무기 회사들을 자회사로서 거느리고 있는 거대회사들과도 적대관계를 맺고 말았습니다. 현재 밀리테크의 무기 산업에 있어, 가장 시끄러운 골칫거리는 작은 독립 기업인「Sternmeyer Waffenfabrik SA」와「Federated Arms」였습니다. 

또한 밀리테크는 여러 나라의 정부를 적으로 돌리고 있는데, 대부분의 이유는 단지 밀리테크가 그 정부의 적들에게 장비를 제공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밀리테크의 적들은 대개 작은 나라여서, 이들이 국경을 넘어 밀리테크에게 문제를 일으킬만한 힘을 지닌 나라는 없었습니다. 밀리테크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은 미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미국의 국력이 상당히 쇠퇴함에 따라, "American International Power"라는 문구는 모순적인 것으로 널리 여겨지고 있습니다.

 

 아라사카(Arasaka)와의 관계

밀리테크와 가장 사이가 나쁜 회사를 거론하라고 한다면, 아라사카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아라사카와 밀리테크는 세계에서 가장 큰 준군사 기업이며, 군사 계약 분야에서 수년 동안 경쟁해온 라이벌 기업이었습니다. 비록 순수 무기 매출액만을 놓고 본다면 미정부와의 군사 계약을 독차지하고 있는 밀리테크와 전세계적으로 많은 정부와 기업들에게 선호받는 아라사카가 엎치락뒤치락하는 사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굳이 기술력 측면만 놓고 본다면 아라사카가 밀리테크를 능가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또 보안사업이나 경찰 서비스 분야에서는 미국시장을 제외하면 아라사카가 훨씬 우위에 있었고, 일반 제조업이나 은행업 같은 사업다각화 수준 역시 아라사카가 우월합니다. 

2022년에 이르러 아라사카와 밀리테크가 전쟁을 벌이게 된 것을 놓고 놀라워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원래부터 사이가 나쁘기로 악명 높았기에, 많은 사람들은 2030년이 되기 전에 밀리테크와 아라사카 사이의 전면전이 발발할 것이라고 예상했었을 정도였습니다. 다만 모두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전쟁의 규모였습니다. 세계 최대급 군사 기업 둘이 치고박기 시작하자, 전세계 거의 모든 주요도시들이 불타올랐고 엄청난 재난이 발생했습니다. 「4차 기업 전쟁(Fourth Corporate War)」이 절정에 오른 것이었습니다. 

 

 

 

 IEC와의 관계

밀리테크와 IEC의 관계는, 딱 비즈니스로 시작해서 비즈니스로 끝나는 건조한 관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20년 시점의 IEC는 가전제품부터 장난감, 군사용 무기에 이르는 다양한 품목에서 아라사카와 밀리테크 및「유로 비즈니스 머신즈(Euro Business Machines」과 경쟁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전세계 군사 계약 부문에서는 밀리테크조차 능가하는 세계 2위인데, 일부 품목만을 취급하는 밀리테크보다 제품 스펙트럼이 압도적으로 넓기 때문이었습니다. 즉, IEC는 밀리테크 같은 메가코프들이 주종목으로 삼고 있는 분야는 가능한한 피하고, 반대로 B2B 중요 부품 제조에 주력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밀리테크와 직접적인 경쟁 관계가 아닙니다.

게다가 IEC나 「Schumann-Stein」 같은 독일 산업체들은 밀리테크와 긴밀한 사업 관계를 맺고 있는데, 밀리테크가 차량을 생산할때 쓰는 많은 부품과 원자재들을 독일 산업체들로부터 조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IEC와 밀리테크의 관계는 어디까지나 비즈니스에 지나지 않았으며, 때로는 첩보전이 벌어지기는 했지만 그것이 노골화된 적은 아직까진 없었습니다. IEC 역시 유럽을 대표하는 굴지의 기업이자, 세계 최대급 세력을 자랑하는 만큼 언젠가 밀리테크와 자웅을 겨루게될 날이 올 수도 있겠지만, 아직까지는 상호 의존성이 높기 때문에 당분간은 평화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쓰나미 방어 시스템과의 관계

쓰나미는 세계 최첨단 무기를 자랑하는 회사이지만, 밀리테크와의 관계는 의외로 좋은 편입니다. 무기 제조업체란 점은 동일하지만, 쓰나미는 어디까지나 특화된 틈새시장을 노리는 기업인데다가, 쓰나미에 의해 테스트된 고품질 디자인은 밀리테크에게도 추가적인 수익을 안겨주기 때문입니다. 특히 허리케인 암즈(Hurricane Arms)라는 합동 프로젝트도 같이 진행했을 정도로 양사의 관계는 우호적입니다. 또 밀리테크와 동맹관계인「라자루스(Lazarus)」소속 부대들도 쓰나미제 프로토타입 무기의 현장테스트를 자주 담당하고 있습니다. 

 

 

 

 라자루스와의 관계

밀리테크의 가장 가까운 동맹은 라자루스 그룹입니다. 이 두 회사는 상당히 거대한 규모의 상호 호혜 무역 협정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이 협정이 양측에게 효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라자루스는 매년 수백만 달러 상당의 군사장비를 밀리테크로부터 구매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에밀 라자루스 대령과 런디 장군은 군 시절부터 서로 잘 알고지내던 개인적인 친구 사이였습니다. 그러나 라자루스 대령은 그의 친구가 아라사카에 겨누고 있는 적대적인 견해에 동의하고 있지 않으며, 런디의 사고방식이 기존의 군사적인 효율성 추구에서 벗어나 개인의 권력을 확대한다는 욕심으로 변했다는 사실을 싫어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앞으로 이 두 사람의 관계에 먹구름이 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지금까지 이 두 사람은 여전히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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