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펑크 세계관] 통일 한국 헌병대(Republic of United Korea Military Police)

 

 통일 한국의 경찰

「2차 한국전쟁(The Second Korean War)」이후, 통칭 UKMP라고도 불리우는「통일 한국 헌병대(Republic of United Korea Military Police)」가 실질적인 경찰 역할을 대신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에게는 기본적인 유니폼과 헬멧이 지급되며, 밀리테크제 어벤져 9mm 권총, 바이퍼 SMGs(Viper SMGs) 및 모노나이프(Monoknife)로 무장합니다. 이러한 장비는 미국 경찰과 거의 흡사하지만, 한국 헌병은 필요하다면 이에 더해 어떤 종류의 군사 장비나「사이버웨어(Cyberware)」도 착용이 가능합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통일 한국의 헌병대(UKMP)는 엄격한 군 규율 및 법 해석에 기반하여 행동하며, 매우 꽉 막힌 사고방식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다지 놀랍지 않은 사실이긴 한데, 뇌물을 받는 것은 헌병대에게 있어서 일급 범죄이며 그 처벌은 총살이기 때문입니다. 한국 헌병대는 합동참모본부 의장을 제끼고, 대통령 직속으로 편성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실질적으로 이들은 통일 한국의 대통령을 위한 호위병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이는 한국인들에게 있어서도 양날의 검이었는데, 헌병대는 대통령을 제외하면 어떤 범죄자도 체포할 권한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는 정치인이나 장성급 인사들마저 여기에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이는 한국 국내에서의 정치적 갈등을 제약하는 효과가 있어서, 국회 내에서 폭력을 행사하는 행위는 한국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이야기였습니다. 선거 이후 수많은 고위층 인사를 처리해야만하는 대통령과 그의 지지자 입장에서, 이 헌병대는 참으로 강력한 도구였습니다. 

대부분의 헌병대는 원래 이용운 대통령의 사병이나 다름없었던 육군이었습니다. 장군들은 헌병대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육군은 필요하다면 현재 대통령인 박성진을 제거할 수 있는 능력조차 갖추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대통령 자신은 보수파임에도 불구하고 개혁파가 지배하는 육군이 여전히 실세인 이유 중 하나입니다. 이 헌병 장군들은 심지어 합동 참모 본부 소속이 아니더라도, "참관자" 자격으로 합동 참모 본부의 모든 회의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헌병 경찰 제도의 딱 하나 좋은 점은, 기업 경찰이나 용병대를 국경 내에서 허락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즉, 통일 한국에서라면「아라사카(Arasaka)」나「밀리테크(Militech)」의 깡패들이 여기저기를 어슬렁거리며, 건수를 채우기 위해 무고한 민간인을 트집잡지 않는다는 겁니다. 다만 "인원 부족"을 이유로 정부에서는 기업 구역내에서는 이들의 기업경찰을 운용할 허가를 주기는 합니다. 물론 "보안 세금(Security Tax)"을 낸다면요. 

 

 

 통일 한국의 헌병대는 양반 계층의 전유물이다

한국 헌병대는 오직 양반 계급 출신 엘리트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헌병 측의 옹호론에 따르면, 이는 딱히 차별이 아니라 그저 양반계층이 그 일에 적합할 뿐이라고 주장합니다. 사실 한국 정부에서 이런 정책을 취하게 된 이유 중 하나는 범죄자를 보호하기 위함이었습니다. 2차 한국 전쟁이 끝나고 이용운 대통령이 암살당하자, 수많은 양반들이 암살 배후로 지목되어 수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이용운 대통령은 개혁주의자로 이름 높은 인물이었고, 이는 대다수의 보수주의자 양반들에게는 탐탁치 않은 사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암살 사건에 대한 후폭풍으로 많은 양반들은 체포당하게 되었고, 자기들보다 계급이 낮은 이들에게 구속당하고 취조를 받게 되자 양반들은 이를 치욕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일부는 그 치욕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을 선택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런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헌병대는 양반 출신으로 메꿔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헌병은 엘리트 취급을 받고 있으며 기본적으로 다른 경찰 조직보다 월등한 권한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 그 구성원들 역시 일반 군대계급에 비해 한 계급 더 높은 대우를 받습니다. 예를 들면 헌병대 중위의 경우, 다른 부대의 대위 계급으로 취급받고 있습니다. 

 

 

 통일 한국 헌병대 계급 체계 및 대우

 

 통일 한국의 무기통제

일반적으로 보통 한국인들은 테이저 건이나 방어용 스프레이 같은 비살상 자위용 아닌 이상, 무기를 사용하진 않습니다. 칼이나 활, 무술용 무기를 소지하는 것은 불법은 아니지만, 이 경우 헌병들이 주의를 기울이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지역 암거래상들로부터 많은 무기를 구할 수 있는데, 그것들 중 대부분은 전쟁 기간 동안 민간에 흘러 들어온 것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