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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7년 시점의「알데칼도(Aldecaldos)」는 배드랜드에 터전을 잡고 있는 2개의 유력한 노마드(Nomad) 집단 중 하나입니다. 이들은 라펜 쉬브(Raffen Shiv) 그룹인 레이스(Wraiths)에 대항하여 빈번한 갈등과 전투를 벌여온 긴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레이스들과는 달리, 알데칼도는 V에게 좀 더 호의적이며 거래를 하기도 합니다.
알데칼도(Aldecaldos)에 대한 기본 정보
정식명칭 | 알데칼도(Aldecaldos) |
유형 | 노마드 |
위치 | 나이트 시티 배드랜드(Badland) |
인원수 | 나이트 시티 부근에서 약 500 ~ 600명, 총원은 수만 명대 |
위험도 | 불명(중간으로 추정) |
후안 알데칼도의 비극적인 삶
알데칼도 패밀리는 도시 붕괴에 의한 희생자로, 비록 결성 당시에는 노마드가 아니었지만 현재는 최초의 진정한 노마드 패밀리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당시 로스 앤젤레스(Los Angeles)는 명실상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도시 중 하나였습니다. 물론 일부 지역은 80년대와 90년대 시점에서도 그다지 양호한 상태는 아니었고, 대붕괴 시기에 이르자 다른 미국의 대도시들처럼 로스 앤젤레스의 일부 지역 역시 전장처럼 변해버렸습니다. 이곳에서는 마약 거래, 매춘, 갱 활동, 절도, 방화를 비롯한 온갖 종류의 폭력이 만연했습니다. 딱 한가지 빠져 있었던 것은 희망이었습니다.
알데칼도 패밀리의 설립자인 후안 알데칼도(Juan Aldecaldo)는 평범한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가정사 자체는 무난했고, 캘리포니아 학교 시스템의 적절한 교육을 받았습니다. 알데칼도 가문 중에서 처음으로 대학에 입학했고 엔지니어링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그 후 방위 산업에 종사하면서 최선을 다해 가족을 부양했습니다. 그 상태가 계속 이어졌더라면 지금과 같은 이야기는 절대 있을 수 없었겠죠. 방위 산업 자체는 대붕괴(Collapse) 가 발생하기 20년도 전에 이미 계속적인 타격을 입어왔습니다. 전쟁 자체도 거의 없었고, 군사 부문에 대한 국가 예산 자체가 줄어듦으로서 산업 규모 역시 축소 추세에 접어든 것이었죠.
결국 후안 역시 회사를 나올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몰리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알데칼도 패밀리의 수많은 일원들이 후안에게 의존하고 있었다는 점이며, 이 때문에 그는 어떻게해서든 이들을 먹여살려야 했습니다. 그는 잡화점에서 취직했고 충분한 식량을 구입하기 위해 주택을 팔고 세금 환수인을 피해 다녔습니다. 그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가세는 점점 기울었고 좀 더 싼 곳으로 이주에 이주를 거듭해가다가 종국에는 도시에서도 가장 질이 나쁜 슬럼가에 살게 되고 말았습니다. 그의 아내는 이미 수년 전 암에 걸려 죽었고, 후안은 이 절망적인 미래에서 벗어나기 위해 마지막 남은 희망인 아들과 딸에게는 학교에 남아 있으라고 간청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딸 마리아(Maria)는 열 일곱 번째 생일을 맞이하기 하루 전에 교통 사고로 사망했습니다. 아들인 라몬(Ramon)은 누나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아 학교를 자퇴하고 말았습니다. 그는 레드 도그(Red Dogs) 갱단원이었던 한 필리피노 여자애와 관계를 맺었고, 이들의 일원이 되고 맙니다. 그리고 라몬은 결국 그의 열 아홉번째 생일에 강도 살인에 휘말려 총에 맞아 숨지고 말았습니다. 그의 아버지 후안은 그 사건이 발생했을 때, 불과 수 블록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었습니다. 그 현장에는 경찰과 언제나처럼 미디어 관계자들이 있었습니다. 어느 기자가 후안 알데칼도에게 뭐라고 물었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았지만, 후안 알데칼도의 절규는 텔레비전 스크린을 통해 미대륙 전역으로 퍼졌습니다.
그리고 그 사건은 후안이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반응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의 아들의 장례식에는 7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였던 것입니다. 해당 교구의 담당 신부였던 요나 도밍게스(Jonah Dominguez)는 수많은 군중들 앞에서 열변을 토했고 많은 이들이 뺨을 눈물을 적셨습니다. 이들은 모두 갱단이나 그에 연루된 폭력 사건으로 인해 누군가를 잃은 적이 있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후안 알데칼도는 그저 자리에 앉아, 아들이 땅속 깊이 뉘어지는 것을 지켜보았습니다.
최초의 노마드 패밀리는 어떻게 설립되었나
아들의 장례식이 끝난 후, 후안은 그 이상 살아갈 의지를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가 지금껏 일해올 수 있었던 유일한 이유가 바로 그의 자랑스런 자식들이었지만, 이제 그들은 모두 떠나버리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도밍게스 신부는 주기적으로 그를 방문했고, 후안은 고아들이나 부모님을 여읜 아이들을 위해 일하는 신부를 돕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날, 지역 갱단원 한 명이 예배당 내로 차량을 몰고 들어와 이 둘을 다치게 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때 이들은 몹시 화를 냈고, 결국 뭔가를 해야한다고 결심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후일 파드리(Padre)라는 이명으로 알려지게 되는 도밍게즈 신부는 결국 형체도 없는 적과 싸우는데 넌더리가 났고, 후안 알데칼도는 그가 경험했던 고통을 다른 이들이 그대로 겪게되는 현실에 지쳐버렸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예배당이 자리하고 있던 블록부터 일을 벌였습니다. 이들은 자체적으로 무장했고, 신실한 교인들 몇몇을 모아 옥상에서 감시하도록 했습니다. 이들은 계속해서 경찰을 불렀고, 지역 순찰대들은 순찰차에 실릴 운구용 부대에 시체들을 채워넣기 시작했습니다. 첫번째 블록이 평정된 후, 그 뒤 블록들이 차례되로 정리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갱들도 이 게임에 보다 현명하게 임하게 되면서 방어자들을 고의적으로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그 행동은 오히려 더 많은 사람들이 후안과 파드리 일행을 돕도록 하는 결과를 낳고 말았는데, 도시를 오염시킨 해충들을 없애고 싶어하던 것은 이들 뿐만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결국 후안 일행은 로스 앤젤레스 동부의 소구역을 장악하게 됩니다.
도시 정부 입장에서는 이를 매우 안좋게 보았는데, 시민들이 자체적으로 무기를 들고 일어났다는 사실은, 법 집행기관이 효과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반증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정부 관계자로부터의 핍박과 갱단으로부터의 공격이 나날이 거세지자, LA에 계속 주저앉고 있어서는 사태가 점점 악화된다는 사실이 명백해졌습니다. 결국 후안과 파드리의 통솔 아래에 있었던 근 5천명의 사람들은 LA를 떠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이듬해 피트-아크로 원자력 발전소 사고(Pitt Arco nuclear accident)가 터졌고, 알데칼도 그룹은 연방정부에 고용되어 "특정 자원"을 회수하는 작업을 진행하게 됩니다. 이후 로스 엔젤레스에서의 기반을 다른 노마드 패밀리인 조드(Jodes)에게 잃어버렸고, 이를 회복하는데는 수년의 세월이 걸리게 되었지만, 이 작업 덕분에 알데칼도 클랜의 재정적 기반은 확실하게 구축될 수 있었습니다.
알데칼도 클랜의 성장
후안과 파드리는 초창기의 알데칼도 클랜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이 시대의 평범한 사람들에게 이들의 클랜은 유일한 선택이나 다름없었습니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알데칼도 클랜이 조직되고 또 유지된 것에는 후안의 유명세가 크게 작용했으며, 경찰이나 그 밖의 이들로부터의 보복을 피하는데도 결정적인 도움을 주었습니다. 이 시대는 모든 사람들이 그야말로 밑바닥까지 추락해버리고 말았지만, 그래도 알데칼도 클랜은 잘 무장된 상태였으며 다른 이들을 도울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2002년 파드리는 잠자던 중에 심장마비로 사망했습니다. 후안은 혼자 힘겹게 버티며 최선을 다해 패밀리를 이끌었으며, 알데칼도는 그의 지도 아래 계속해서 번창하고 성장했습니다. 그는 나이가 들면서 후계자를 물색하기 시작했지만, 오랜 세월 동안 적임자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장로들은 선거를 주장했지만 후안은 정치를 클랜에 끌어들이고 싶지 않았습니다. 어떤 종류의 내부 경쟁이라고 할지라도, 그런 건 결국 패밀리 전체를 파멸시키고 말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멕시코시티 재개발 계약이 체결되기 직전, 후안 알데칼도는 심장마비를 일으켰고 그는 개인적으로 일선에서 물러나게 되었습니다.
멕시코 시티에서 지냈던 몇년 간은 클랜에게 매우 유익했습니다. 후안의 건강은 회복되었고 패밀리는 통합되었으며, 장비도 튼실히 갖추게 되었습니다. 멕시코 시티에서의 작업은 처음에는 상당히 끔찍했지만, 수익성이 좋은 것만은 확실했습니다. 2차 중앙 아메리카 전쟁의 어수선한 뒷수습으로 인해 악명 높은 노마드 마치가 발생하자 알데칼도는 이 희생자들에게도 많은 도움을 주었고 이들 중 일부를 받아들이기도 했습니다. 반면 미국 정부는 알데칼도의 이런 행동에 호의적이지 않았으며, 이들이 멕시코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되돌아오는 것을 막으려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국경 수비대는 턱없이 부족했던 반면, 이들 노마드들은 숫자가 너무 많았던 데다 강했기 때문이었죠.
2015년에 이르면 드디어 알데칼도 클랜이 미국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리고 그 때, 후안 알데칼도의 주검을 같이 가져와 그의 아내와 아이들이 잠들어 있는 로스 앤젤레스에 묻었습니다. 이들은 노마드 마치로부터 합류한 면면들을 포함해 여러 새로운 그룹의 노마드들을 데려왔으며, 알데칼도가 그때까지 받아온 대우들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거의 2년 동안 그들과 함께 숨어지냈던, 미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락커보이인 조니 실버핸드(Johnny Silverhand)도 데려왔습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가장 큰 변화는 새로운 지도자였습니다. 산티아고(Santiago)라는 이름의 이 남자는 로스 앤젤레스에서 태어나 알데칼도 클랜에서 성장한 자로, 알데칼도 클랜의 카리스마적인 지도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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