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펑크를 지은 작가, 브루스 베스키(Bruce Bethke)에 대해

브루스 베스키(Bruce Bethke, 1955년 출생)는 1983년 단편 소설인 사이버펑크(Cyberpunk)로 가장 잘 알려진 미국 작가입니다. 그의 단편 소설 사이버펑크는, SF의 하위장르인 사이버펑크의 발단이 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소설인 Headcrash는 1995년 필립 K. 딕 상(Philip K. Dick Award)을 수상하였습니다. 사이버펑크라는 서브컬쳐에 대한 그의 생각은, 그의 홈페이지에 개시된 "The Etymology of Cyberpunk"를 통해 엿볼 수 있습니다. 또 베스키는 2013년 필립 K. 딕 상에서 심사위원으로 활동했습니다. 현재 베스키는 미네소타에 거주하며 슈퍼 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자로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 유명한 사이버펑크(Cyberpunk)는 1980년에 쓰여진 단편 소설의 제목이었습니다. 원래라면 이 사이버펑크가 수록된 소설집은 출판되었어야 할텐데, 이 소설에 대한 권리를 구입한 출판사는 결국 소설을 출판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맙니다. 이때 독점계약을 통해 베스키가 이 소설을 다른 출판사에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몇년에 걸친 법적 분쟁이 일어나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현재 베스키의 웹사이트에서는 5달러에 이 소설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버전을 올려놓고 있습니다.

출판사측이 이 소설집을 출판하지 않은 이유는, 출판사측이 그 소설의 엔딩을 싫어했고 베스키 측은 그것을 다시 쓰는 것을 거부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출판사측이 원했던 것은 야만인 코난 시리즈로 유명한 프랭크 프라제타(Frank Frazetta)식 엔딩이었습니다. 이러한 엔딩을 위해서는 주동 캐릭터에게 학교 내에서 대량학살을 일으키게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는 이 아이디어에 완전히 반발했던 것이었고, 그래서 쓰기를 거부했습니다. 만약, 출판사의 취향대로 이 소설이 출판되었다면 아마도 피에 젖은 청소년 복수 판타지 엔딩으로 잘 팔렸을 것이라고 합니다. 다만, 그 경우 우리가 아는 사이버펑크라는 단어는 없었겠지요.

 

 저작

Maverick
1990년, 아이작 아시모프의 세계관을 빌려 쓰여진 소설로, 아시모프 로봇 유니버스(Asimov's Robot universe)의 시리즈 소설 중 하나입니다.

Headcrash
베스키가 처음으로 출판한 소설로 1995년 출판되었습니다. Headcrash는 20대 중반의 컴퓨터 너드인 Jack Burrough에 대한 이야기로, 그는 고압적인 어머니와 함께 살며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장래없는 직위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잭은 가상 현실 속에서 훨씬 더 흥미로운 삶을 살고 있었으며, 그곳에서 그는 MAX_KOOL을 다루는 엘리트 해커였습니다. 그의 친구 군나르(Gunnar)와 함께, 잭은 어떤 회사의 승계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파일을 되찾기 위해, 그 회사의 시스템을 해킹하는 일을 맡게 됩니다. 이 소설은 필립 K 딕 상(Philip K. Dick Award)을 수상했습니다. 이 작품은 때때로 정크 메일의 대명사인 "스팸"이라는 단어를 처음 사용한 것으로 언급되기도 합니다. 베스키 역시 그러한 관심을 감사히 여긴다고 이야기했지만, 사실 스팸이라는 단어는 그가 Headcrash를 쓰기 훨씬 예전부터 일반적으로 사용되던 단어였습니다.

Rebel Moon
Vox Day와의 콜라보레이션인 Rebel Moon 은 게임 "레벨 문 라이징(Rebel Moon Rising)"의 프리퀄 소설이었습니다. 메인 플롯은 로버트 하인라인의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The Moon Is a Harsh Mistress)"과 비슷했지만, 이 책은 보다 소수의 개별적인 캐릭터들과 전투에 집중한 편이었으며, 정치나 전쟁에 의한 경제적인 파급효과 등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았다는 점에서 하인라인의 작품과 차이가 있습니다.

Wild Wild West
스팀 펑크 서부 코미디 영화인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Wild Wild West)"의 소설화버전입니다. 베스키는 그의 웹사이트에서 이 소설은, 그의 집에 설치한 새 지붕을 지불한 방법이 이것이었다고 일축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