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펑크 세계관] 2차 한국전쟁(The Second Korean War)

명칭: 제 2차 한국전쟁(The Second Korean War)

기간: 1999년~2005년

장소: 한반도

결과: 남한의 승리. 한반도가 하나로 통일됨.

 

「제 2차 한국전쟁(The Second Korean War)」은 사이버펑크 세계관에서 1999년부터 2005년까지 벌어진 전쟁입니다. 이 전쟁으로 남한과 북한이 마침내 하나의 깃발 아래 통일되면서 전쟁이 종결됩니다. 

 

 

 2차 한국 전쟁의 전반

1999년 남한 측은 북한이 남한 영공을 침범했다고 주장했는데, 이에 대해 외국에서는 어떤 움직임도 감지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제2차 한국 전쟁은 이 사건을 계기로 시작되었습니다. 전쟁은 많은 이의 폭력과 죽음을 야기했지만, 일부 기업들에게는 경제적 번영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특히 북한의 "노동 13호" 핵미사일의 위협 속에서,「아라사카(Arasaka)」의 패밀리 카부토(Family Kabuto)라는 이름의 개인용 쉡터는 기록적인 매출을 올리기까지 했습니다. 

이 전쟁에 대해 미국, 일본, 중국 및 소련은 표면적으로는 중립을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냉전 시기와 마찬가지로, 양 진영은 배후에서 물자를 공급했습니다. 일본 정부와 한국 정부 양측에게 부정당하기는 했지만,「월드 뉴스 서비스(World News Service)」의 특파원이었던 토마스 매튜(Thomas Matthews)는 아라사카의 군대가 2차 한국 전쟁에 개입하고 있다고 보도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런 측면 때문에 전력적으로 남한과 북한은 그야말로 비등했습니다. 

그렇기에 전쟁은 쉽게 결착이 나지 않았고, 양국 사이의 국경은 피비린내나는 교착상태가 수년 동안 이어졌습니다. 전쟁 1년 만에 남북 양국 모두 피투성이가 된 상황에서, 일본 정부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한국전쟁이 일본에게만 이득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까지 했습니다. 이 자는 즉각 해임되었지만, 일각에서는 일본이 한국을 돕는 데 관여해왔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 추측이 어디까지 사실인지에 대한 조사도 시작되었습니다.

전쟁은 끝이 보이지 않는 채 2년 동안 계속되었습니다. 한국 정부는 이 갈등이, 끝내 국가 전체를 파멸로 몰아갈 수도 있다고 우려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같은 해 한국군은 북한 땅의 15%를 장악할 수 있었고, 이는 군사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사기 측면에서도 매우 값진 승리였습니다.

 

 

 2차 한국 전쟁의 후반

2004년 몇 차례 대승을 거둔 후,「성안 산업(Sungan Industries)」을 뒷배로 삼은 이용운(I Ryong Yoon) 장군은 쿠데타를 일으켜 한국을 장악하게 됩니다. 이후 그의 군사 정권은 "통일 한국(United Korea)"이라고 자칭했고 그의 사병들이 한국 국군의 전권을 쥐게 됩니다. 이후 이장군의 동생이자, 그해 후반에 중위가 된 이호통(I Ho Tong)이 수번호 댐에 대한 폭격 급습을 지휘했고, 이에 성공함으로서 중국의 대북 지원 능력을 무력화시키게 됩니다. 

중국으로부터의 지원이 끊기자, 북한군은 현저히 약화되었고 남한은 수도 평양을 침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평양 전투는 3일간 계속되었으며, 결국 북한의 지도자가 공식적으로 제거됨으로써 2005년 2월을 기점으로 제2차 한국전쟁이 종결됩니다. 그리고 진정한 의미의 통일 한국이 탄생하게 되지요.

이용운 장군은 이 신생 통일 한국의 초대 대통령으로 선출됩니다. 전쟁이 끝난 후, 이용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아라사카나 전쟁에 대한 일본의 관여에 대한 소문을 일축하기 위해 수백 명의 언론인 앞에서 기자회견을 실시하였는데, 그 때 그 건물을 통째로 날려버린 폭발에 의해서 사망하고 맙니다. 이용운 대통령은 대표적인 개혁파 인사였기 때문에, 이 비극적인 사건 이후 수많은 양반들이 암살 배후로 지목되어 수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같은 날, 그의 동생인 이호통은 F-16을 타고 중국으로 도주하려다, 한국 공군의 추격자들에 의해 격추되고 맙니다. 그의 F-16은 중국 땅에 추락했고 그의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가 중국으로 도망친 이유는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습니다. 그 후 새로운 선거가 실시되었고 한국 사람들은 전쟁영웅이자 보수파인 박성진 장군을 선택했습니다. 그러나 실질적인 권력은 여전히「통일 한국군(Republic of United Korea Armed Forces)」의 개혁파인 육군이 쥐고 있습니다.

 

 

참고 
「Cyberpunk 2020 - Pacific Rim Sourcebook」, PASQUARETTE, C. / 1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