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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칭: 제 2차 기업 전쟁(Second Corporate War)

기간: 2008년~2010년

장소: 시베리아, 중국 동부, 남중국해
관여 기업: 소브오일(SovOil)vs 트로켐(Petrochem)
결과: 소브오일의 남중국해 장악.

 

 

 2차 기업 전쟁의 배경

2006년부터「바이오테크니카(Biotechnica)」의 라이센스를 부여받게 된「소브오일(SovOil)」은 차량 연료로 흔히 쓰이는 알코올 기반 연료인「CHOOH2」를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원래부터 CHOOH2의 주요 생산업체였던「페트로켐(Petrochem)」측은 소브오일 측에게 시추・펌핑・연료 가공에 관한 자사의 신기술을 제공하여, 소브오일의 시베리아의 미개발 석유 자원 개발을 돕겠다고 나섰습니다. 그 대신 시추 사업의 이권의 일부를 양도받겠다는 조건이었죠.

소브오일과 페트로켐 간의 파트너십 체결을 위한 문서가 서명되기 직전, 소브오일의 엔지니어들은 새로운 시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곧 양측의 파트너십은 무용지물로 만드는 일이었죠. 소브오일은 이 마지막 순간, 페트로켐과의 거래를 취소했으며 이 사건으로 양사의 관계는 급속도로 악화되었습니다. 그리고 2007년, 양사가 사업영역을 남중국해로 확장하기 시작하면서 긴장 상태가 생겼고, 갈등은 점점 고조되었습니다.

 

 

 2차 기업 전쟁의 발발・전개

그리고 2008년 5월「페트로켐(Petrochem)」이 소유했던 해양 플랫폼인 사비나 브라보(Sabina Bravo)가 폭발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페트로켐은「소브오일(SovOil)」이 이 플랫폼에 폭탄을 설치했다고 고발했으며, 두 메가코프의 대변인들 사이에서 격렬하고 공개적인 언쟁이 벌어졌습니다. 결국 이러한 대화가 파토난 후, 페트로켐은 첫번째 군사적 공격을 감행하게 됩니다. 복수의 의미를 담아, 자사의 잠수병들을 동원해 소브오일의 플랫폼에 폭탄을 설치한 것이었죠. 플랫폼은 파괴되었고, 곧 전면적인 분쟁이 촉발되었습니다.

소브오일의 해양석유플랫폼을 공격하는 페트로켐

양측은 석유 관련 시설을 중심으로 파괴행위에 전념했고, 불과 몇 주 이내에 서로를 효과적으로 불구로 만들었습니다. 두 회사는 전쟁 초기의 겨우 몇주 동안 약 75%에 달하는 석유시설을 잃었습니다. 소브오일은 선제공격을 당한 셈이었지만, 의외로 전쟁 초기에는 조금 우세를 차지하고 있었는데, 전쟁이 진행되면서 페트로켐에게 스프래틀리 군도(Spratly Island)를 점령당하면서 크게 한방 먹게 됩니다. 또 말레이시아 정부로부터 빌린 항공기로 소브오일의 CEO이자 창립자인 아나톨리 노비코프(Anatoly Novikovo)를 암살하는 데 성공하면서, 페트로켐은 조금씩 전쟁의 승기를 잡아가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이러한 손실에도 불구하고 소브오일은 회사 재편성에 성공했으며, 장기전에서 페트로켐을 압도할 수 있었습니다. 소브오일은 계속해서 페트로켐 측의 공격을 격퇴해나갔습니다. 페트로켐의 군대는 계속된 공격 실패로 크게 약화되었고, 2009년 10월 시점에 이르러, 소브오일은 실질적으로 남중국해를 장악하게 됩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전쟁의 시발점이었던 페트로켐의 사비나 브라보 해양 플랫폼 폭발사건이, 소브오일이 관여한 것이 아니라 단순한 사고였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전쟁은 흐지부지하게 종식되었습니다. 

 

 

 2차 기업 전쟁의 결과

「1차 기업 전쟁(First Corporate War)」과 마찬가지로, 대중과 분석가들은 이전에는 본 적이 없었던 기업간의 격렬한 분쟁에 놀라게 됩니다. 게다가 두 회사 모두 이 분쟁이 벌어지는 내내 국내법과 국제법을 위반했습니다. 양측 모두 환태평양의 국가들의 군대를 동원해 전선에 투입했고, 필요하다면 기존 정부를 폐지하고 입맛에 맞는 정부를 새로 설치하기까지했습니다. 소브오일은 특히나 국가나 정부들의 요구를 보란듯이 무시했고, 나중에는 일부 국가에 배상금을 지불해야만 했습니다.

또 석유 관련 시설이 이 전쟁의 주요 목표물이었다는 점은 환경에 치명적이었습니다. 파괴된 해양 플랜트에서 유출된 석유・화학물질 환 태평양 남부 지역을 극도로 오염시켰으며, 적어도 2020년에는 사람이 도저히 살 수 없는 곳처럼 묘사되었을 정도입니다. 

 

 

 

참고 
「Corporation Report 2020 Volume 3」, William Moss /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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