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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1990년까지만 해도, 미국 시민의 약 30%가 어떤 형태로든 정부 지원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러나「대붕괴(Collapse)」로 인해 메디케어(Medicare), 메디케이드(Medicaid), 푸드스탬프(Food Stamps), 복지, 실업수당, 보조금, 가격 통제를 비롯한 미국의 모든 복지정책들은 모조리 쓰레기통으로 직행했습니다. 그리고 미국 전역을 뒤덮은 것은, 엄청난 경제적 양극화였습니다.

 

「대붕괴(Collapse)」이후 미국은 두 계층으로 양극화된 사회가 되었고, 중산층은 극도로 작게 위축되고 말았습니다. 2020년 시점에서, 미국은 전세계에서 소득 불평등도가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가 되었으며, 인구의 10%가 국가 전체의 부의 90%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이 10%는 초갑부들이었으며, 그 뒤를 잇는 중산층은 고작 15%로 인구로 따지면 3천만명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이런 중산층들은 기업에 고용되어 기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들이었으며, 컴퓨터 프로그래머에서 첩보작전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인구의 65%는 불결하고 비참한 제 3세계 수준의 생활조건에서 삶을 이어갔으며, 마지막 10%는 극빈층이었습니다. 이는 인구의 40%가 중산층으로 여겨지는 유럽이나 아시아 일부 지역과는 극명하게 대조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사이버펑크 세계관 미국인의 평균 소득 수준

2018년 기준, 미국의 평균 급여는 연간 4,000 EB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AI의 추산 결과, 실제 연봉은 연간 3,200 EB로 공식 통계보다는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나있습니다. 기업 종사자들의 평균 연봉은 연간 약 6,000 EB까지 떨어진 상태이며, 각종 혜택이나 성과금을 포함하면 이 수치에 약 2,000 EB를 더하는 수준입니다. 평균적인 정부 공무원 연봉은 5,000 EB이며, 노마드(Nomad)들은 현물 재화와 서비스로 환산하면 평균적으로 약 3,000 EB의 연봉을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1990년대에 비하면 평균 연봉 자체는 크게 줄었지만, 미국인의 평균 구매력 자체는 비교적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유로달러의 구매력은 일본 엔화에 버금가며, 미 달러화 구매력의 약 2배에 달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200유로달러는 버는 것은 1990년대 미국에서 400달러를 버는 것과 동등합니다. 1990년이라면 1달러에 빵 한덩어리를 살 수 있지만, 2020년이라면 빵은 불가능하며, 0.5유로달러짜리 키블(Kibble)바 정도밖엔 살 수 없습니다. 현재 많은 미국 기업들은 오직 유로달러만을 지불형태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현실 화폐로 환산

CPI 인플레이션 계산기에 따라,1990년 1월의 달러 가치를 구매력 기준으로 2020년 1월의 달러 가치로 환산해보면, 약 2.0249배가 됩니다. 1990년의 1달러는 2020년의 2.0249달러와 동등한 구매력을 지닌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사이버펑크 세계관에 등장하는 1 EB는 1990년 기준의 2 USD와 동일한 가치를 지니고 있으므로, 2020년으로 따지자면 1 EB = 4.0498 USD가 됩니다. 그런데 달러-원 환율이 10월 27일을 기준으로 1 USD=1126.83 KRW라는 점을 감안하면, 1 유로달러의 구매력은 원화 4,563원의 구매력과 동일하다는 결론이 도출됩니다. 단순화를 위해 1 EB= 4500 KRW 라고 가정하고 사이버펑크 세계관의 미국인들의 소득을 분석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다만 위 설정은 어디까지 사이버펑크 2020 기준이므로, 2077 시점에서는 전반적으로 이보다 올라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아무런 기능이 없는 단순한 그래픽 T셔츠가 2077에서는 44 EB라는 점에서, 물가 또한 2배 이상 증가했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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