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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대까지만 해도, 미국의 도로는 유랑하는 바이크 갱들로 넘쳐났습니다. 물론 노마드 캐러밴들도 철저한 방어설비를 갖추고 이들에게 대항했기에 양측의 세력 균형은 평행을 이룬 채, 불편한 공존관계를 지속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4차 기업 전쟁(Fourth Corporate War)」이 끝나고, 여러 노마드 패밀리들이 세계의 상업과 해운 항로를 점점 더 많이 장악해나감에 따라, 상황이 바뀌기 시작합니다. 노마드들이 조금씩 금전적인 여유를 가지게 되면서, 군용 장비로 무장하기 시작했기 때문이죠.
심지어는「밀리테크(Militech)」와「아라사카(Arasaka)」가 양분하고 있는 군용 지상차량마저도, 보안 시스템을 제거당한 채 노마드 클랜의 손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이런 장비들에 힘입어, 노마드들은 바이크 갱들을 몰아내고 교통 안전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미국 곳곳의 도로는 여전히 개방되어 있으며, 넓고 먼지가 쌓여 있으며, 폐차들과 불에 탄 차량들이 풍경을 뒤덮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지옥같은 느낌의 666번 국도라기보다는, 미국인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66번 국도에 더 가까운 모습이 된 상태입니다.
또한 나이트 시티(Night City) 주변에 존재하던 수많은 유령 도시들도, 조금씩 모습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나이트 시티가 지역 중심지였던 시기부터, 그 주위는 수많은 작은 도시들과 교외 지역들로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대부분은 2000년~2020년까지의 기간 동안 버려지게 되었는데, 그 지역에서 출몰하던 바이크 갱들로부터 정부의 보호를 요청하기에는 너무나도 멀리 떨어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현재 노마드가「배드랜드(Badland)」를 장악하게 된 이래, 여러 노마드 패밀리들과 민간 보안단체들의 지원을 받아, 빈털터리 재정착민들이 이 유령 도시를 새로운 보금자리로 바꾸려는 시도가 실시되고 있습니다.
육상 운송
나이트 시티를 오가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 중 가장 믿음직스러운 것은 노마드 클랜에 의해 제공되는 운송 서비스입니다. 이 개별 클랜들이 지원하는 중장갑 수송대는 서부 해안지역 뿐만 아니라, 서부 전역, 심지어는 미 대륙의 가장자리 곳곳까지 커버하고 있습니다. 이 수송대는 주로 차량 100대가 넘는 규모를 지니고 있으며, 복수의 패밀리로 구성된 대규모 병력에서, 작은 규모의 무장 호위대 수준에 이르기까지 바리에이션은 다양한 편입니다. 이런 노마드 클랜의 중장갑 수송대는, 미 대륙에서 가장 용감한 도로 갱단이나 무법자 용병 그룹조차도 쫓아낼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해상 운송
바다에 기반을 둔 노마드 클랜 역시 존재합니다. 이들은 버려진 호화 여객선에서부터 거대한 컨테이너선에 이르기까지, 모든 선박을 징발해 자신들의 발 아래에 두고 있습니다. 따라서 바닷길을 통해 나이트 시티를 벗어나고 싶다면 이들에게 의존하는 것 이외엔 믿음직스러운 방법이 없습니다.
항공 운송
노마드는 하늘길에 관해서도 어느 정도의 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노마드는 여러 훔친 전투기와 에어로다인, 인공위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선이든 국제선이든, 항공 물류・여객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물론 본격적인 상업용 제트기나 여객기는 노마드의 형편상 너무 비싸서 운용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정말로 급하다면 전(前) 유럽 우주국(European Space Agency) 소속 파일럿이나, 하이라이더(Highrider) 파일럿들로 구성된 집단으로부터 제트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는 있습니다. 델타작스(Deltajocks)라고 불리우는 이들은, 법적 구속을 피하기 위해 그들 나름의 방식대로 활동하고 있으며 적당한 가격만 지불한다면 화물이든 인원이든 수송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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