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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OH2란 무엇인가?
「CHOOH2」의 가장 중요한 연료는 고당도 밀인 트리티쿰 불가리스 메가수아비스로, 이스트와 합성되어 알코올로 가공되는 절차를 거칩니다. 즉, 이 연료는 인공합성 및 유전자 조작이 가해진 곡물을 기반으로하는 알코올입니다. 다른 대부분의 알코올보다 발화점이 훨씬 높은 편이며, 연소과정이 대단히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연료로서는 이상적인 물질이었습니다.
서로 다른 옥탄값을 가지는 가솔린처럼, CHOOH2 역시 용도나 사용하는 엔진에 따라 분자 무게나 분자식을 달리하여 다양한 용도를 지니게 할 수 있습니다. 적합한 엔진에 쓰이도록 설계된 CHOOH는 최고의 효율성을 자랑하며, 심지어 적합하지 않은 엔진이라도 효율성이 낮아질 뿐 사용 자체는 가능합니다.
또한 CHOOH2는 연소될 때 가솔린이나 디젤보다는 훨씬 환경 친화적이지만, 연료 그 자체는 독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다른 고농도 알콜처럼, CHOOH2를 소량 섭취할 경우 시력이나 방향감각이 상실될 수 있으며, 더 많은 양을 섭취하면 죽게될 수 있습니다.
CHOOH2의 역사
「바이오테크니카(Biotechnica)」는 유전공학을 통해 CHOOH2를 만드는데 필수적인 밀인 트리티쿰 불가리스 메가수아비스를 개발해냈습니다. 그러나 이 당시 바이오테크니카는 상대적으로 작은 회사였기 때문에, CHOOH2 생산 사업이 채산성을 갖출 수 있을 만큼 대규모 밀을 재배할 여건이 되지 못했습니다. 대신, 바이오테크니카는「소브오일(SovOil)」이나「페트로켐(Petrochem)」같은 석유화학 회사에게 유전적으로 개조된 밀을 사용할 라이센스를 부여하는 것으로 이윤 확대를 꿈꾸었습니다.
CHOOH2는 특허권으로 보호되고 있었고, 트리티쿰 불가리스 메가수아비스 없이는 생산 자체가 불가능했습니다. 그런데 CHOOH2는 이 세계에서 표준적인 연료였기 때문에, 바이오테크니카로부터 부여되는 CHOOH2를 생산할 라이센스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바이오테크니카로부터 이 라이센스를 구입하고, CHOOH2의 생산을 처음으로 시작한 회사가 바로 페트로켐이었습니다. 이 신기술에 대한 초기 투자자로서, 페트로켐은 이 라이센스를 갱신하는데 경쟁 입찰에 참가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대신 갱신시에 바이오테크니카와 직접적으로 라이센스 가격 협상을 실시해오고 있습니다.
2020년에 이르자, 페트로켐은 전세계 CHOOH2의 약 60%를 생산하게 됩니다. 미국에서도 페트로켐은 전국의 모든 주유소에 제품을 공급하게 되었고, 이는 페트로켐이 CHOOH2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구축하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여담
CHOOH2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고밀도 밀은 먹어도 되는 것이었으며, 상당히 맛있다고 합니다. 또 이 고밀도 밀의 생산량이 기대 이상일 경우, 세계 최대의 CHOOH2 공급업자인 페트로켐은 초과된 생산량은 빈곤에 시달리는 국가들에게 기부하기도 합니다. CHOOH2는 화학식이 아니라, 단지 마케팅을 목적으로한 연료의 이름에 지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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