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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PA(Assisted Battle Powered Armar)」는 비교적 새로운 형태의 기술이었지만, 이미 여러 회사가 군사 및 기업용 모델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약칭으로 PA라고 하기도 합니다.

 

여담이지만 게임 플레이 데모 영상에서 V가 멜스트롬(Maelstrom)의 로이스(Royce)를 처리할 때 보여주었듯이, 사이버펑크 2077에 리니어 프레임 기술이 존재한다는 것은 이미 확인되었습니다. 다만 2077 설정집에서도 PA에 대해 다루지 않았던 점이나, 관련 정보가 매우 적다는 점을 고려하면 PA는 오직 보스 전투를 위한 용도로만 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목차

 

 

 

 

[1] ACPA에 대해

 

ACPA(Assisted Combat Personnel Armor)는 다소 독특한 무기 체계입니다. PA에는 반강성 복합 장갑판으로 구성된 파워 어시스트가 뼈대로서 심어져 있으며, 이를 통해 탑승자가 엄청난 양의 화물을 단독으로도 운반할 수 있게 됩니다. 이 덕분에 건물을 부수고, 작은 트럭을 던질 수도 있고, 대부분의 보그 무기를 가볍게 다룰 수 있으며, 당연히 대전차무기들도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죠.

즉, 잘 훈련된 병사 한 명이 작은 탱크 수준의 무장을 갖출 수 있는 반면, 탱크들은 도저히 접근할 수 없는 지역으로 잠입하여 해당 지역을 확보하는 보병 역할이 가능해집니다. 이에 따른 전투력 향상 효과는 엄청납니다. PA 슈츠 한 대만으로도 보병, 탱크 및 공격 목표물을 파괴할 수 있는 병기들을 종류별로 모조리 탑재하는 것마저 가능합니다.

또 PA 슈츠 내에 기본적으로 탑재된 센서와 컴퓨터 프로세서는 주변의 환경에 대한 정보를 취합해 탑승자에게 전달합니다. 즉, 적과 아군 위치, 무력화된 위협 등 모든 전투 정보를 단일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로 합성해 시각화해 보여주며, 이로 인해 얻어지는 전술역량의 증진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2] ACPA의 역사

 

여러 측면에서, 파워 아머는 리니어 프레임의 개발과 탄생에 의해서 비로소 가능해졌습니다. 원래 차량 화물 적재를 보조하기 위한 용도로 리니어 프레임이 개발되었고, 이를 통해 착용자의 완력을 약 89% 가량 증가시키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ACPA가 만들어지기에는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지금와서는 의외의 사실이지만,「밀리테크(Militech)」「오비탈 에어(Orbital Air)」는 전기 제어가 가능한 플라스틱 강철 섬유인 CCPL(Contracting Crystalline Poly-nucleitide Lattice)를 공동으로 개발했고, 이를 통해 기존의 기계구조의 리니어 프레임에 비해, 비약적으로 가벼운 중량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 이 CCPL 근육으로 리니어 프레임을 재설계한 결과, ACPA에 개발에 필요한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되었습니다. 이 새로운 디자인은 어드밴스 리니어 프레임(Advanced Linear Frame) 또는 기술적으로는 MEHCLS(Military External Hyper Contractive Linear Support)라고 불렸습니다. 그리고 현장 기술자와 일반 대중들은 이것을 "프레임"이라고 불렀지요. 어드밴스 리니어 프레임의 특징은, 크기가 커질 수록 효율성도 점진적으로 증가한다는 점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당시 기술상 CCPL의 소형화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인데, 이 탓에 특정 크기 이상의 프레임이 아니면 품질이 상당부분 열화되어 버렸기 때문입니다.「4차 기업 전쟁(Fourth Corporate War)」기간 동안 운영된 ACPA들이 상당히 컸던 이유는 여기에 기인합니다. 만약 이 이후에 나노 기술의 진보가 있었다면, 사이버펑크 2077 시점에 등장하는 PA는 이전보다 소형화되고 효율화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3] ACPA의 기능

 

PA를 입으면 보병용 전투 차량에 탑재되는 무기들마저 사용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원거리 무기의 선택지가 비약적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ACPA를 가장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은 스마트 링크 무기와 함께 운용할 때입니다. 스마트 무기가 ACPA와 링크할 경우, 관련 정보가 HUD에 그래픽으로 표시됨으로서, 전투에 있어서의 시인성과 정확성을 극한까지 끌어올릴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ACPA 간 전투의 표준적인 주력 무장은 뭐니뭐니해도 머신건과 중화기입니다. 이런 고화력 무기들은 적 ACPA의 장갑을 뚫고 상대를 무력화・살상하기에 충분한 피해를 가할 수 있습니다. 12.7mm 개틀링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중화기는 ACPA의 팔 부분에 장착될 수 있습니다. 

중화기 다음으로 쓰이는 것은 대물 저격총으로, 이 또한 ACPA들이 출현하는 전장에서는 상당히 흔한 편입니다. 이런 큰 무기들의 대부분은 불펍 배틀팩 디자인을 채용하고 있는데, ACPA에 탑승한 상태에서도 다루기 쉽게하기 위함입니다. 대물 저격총의 경우 20mm 구경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좀 더 화력이 필요하다면 그 이상의 구경을 가진 총기도 얼마든지 사용 가능합니다. 유탄 발사기 역시 자주 사용되는 편입니다만, 기업 소유의 군대에서는 유탄 발사기로 무장한 ACPA를 그다지 많이 채용하지 않는 편입니다. 오히려 정부 소유의 ACPA에서 더 자주 목격할 수 있습니다. 

꽤 드문 경우이기는 하지만 제트/로켓으로 비행 및 호버링을 하거나, 아니면 단순히 점프를 보조하기 위한 수단으로도 삼기도 합니다. 잠수가 가능한 모델은 더 희귀한데, 오직 유로트루퍼(EuroTrooper)만이 잠수기능을 탐재하고 있기에, 현재 유로암즈(EuroArms)만이 유일한 수중용 ACPA 제조사입니다. 원리 자체는 상대적으로 단순하기 때문에 다른 기업이나 정부 측도 원하기만 한다면 얼마든지 수중용 ACPA를 개발할 수 있습니다. 다만 메리트와 비용을 저울질해본 결과, 비유럽계 제조사는 수중용 모델 개발을 미루고 있죠. 

요즘 거의 대부분의 ACPA는 오토닥터(Auto-doctors) 기능을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습니다. 오토닥터는 자동화된 의료 시스템으로서, 탑승자의 전투 생존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채용되고 있습니다. 보통 ACPA의 헬멧 부분이나 흉부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또 여러 종류의 방어 시스템 역시 구축할 수 있는데, 금속 탐지기, EMP 장치, ECM/ECCM 관련 장비들은 ACPA 슈츠 어디든지 장착될 수 있습니다.

 

 

[4] ACPA의 대표 모델들

 

여기에 제시되어 있는 PA들은 현재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주요 제조업체의 제품들입니다. 이 목록은 공장에서 나온 기본 사양을 반영하고 있으며, 만약 추가 요금을 지불한다면 값비싼 고급 차량처럼 수많은 옵션들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밀리테크 코만도(Militech Commando)

 

"코만도" 라는 이름에는 약간 오해의 소지가 있기는 하지만, "코만도"는「밀리테크(Militech)」의 하이엔드 ACPA이며 최전방에서 훌륭한 성능을 발휘합니다. 특히 전장 한복판이나 시가전 구역에서 자주 볼 수 있죠. 설계 사상적으로는 정보처리와 직접화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보다 쉬운 조종성과 조준 정확도를 얻어내는 데 있었습니다. 사실 많은 구매자들이 코만도를 외부 옵션으로 커스텀화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출고 당시의 스펙 그대로 전장에서 활용하는 비율은 다른 상업용 PA에 비하면 월등히 높은 편입니다. 이런 사실은 코만도의 설계 사상이 지니는 강점을 그대로 드러내주고 있습니다. 여담이지만「통일 한국군(Republic of United Korea Armed Forces)」에서 주력으로 채용하고 있는 PA이기도 합니다.


 

 러시안 암즈 보리스(Russian Arms Boris)

"보리스"는 유명한 중(重)ACPA입니다. 출고 스펙을 기준으로 하면 보리스는 대(對)차량용 병기가 부실한 편이지만, 얼마든지 직접화력을 강화할 수 있는 외장 악세사리를 탑재할 수 있는 적재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구매자들은 중화기 포드를 "보리스"에 따로 탑재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과거 EEC 시장에서 그랬던 것처럼, 이런 외부 포드 탑재는 ACPA의 리얼 인터페이스(Reality Interface)와 내부 전자장비를 업데이트할 때 종종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곤 합니다. 


 

 다이나라/제타테크 그래스호퍼(Dynalar/Zetatech Grasshopper)

「다이나라 테크놀로지스(Dynalar Technologies)」「제타테크(Zetatech)」가 공동으로 개발한 "그래스호퍼(Grasshopper)"는 초창기 모델이자 상당히 가벼운 ACPA입니다. 실제 전장에서라면 이야기가 다르겠지만, 길거리에서라면 충분히 튼튼하며 유용한 존재입니다. 크기나 무게적으로 제약이 적은 편이기 때문에 "그래스호퍼"는 경찰에서 채용하기도 합니다. 초기 모델이라는 점에서, 이 "그래스 호퍼"는 현재 ACPA계에서 당연하게 여겨지고 있는 많은 개념들을 선구적으로 만들어낸 존재이기도 합니다. 프레임 자체의 성능도 뛰어나며, 무게가 가볍기 때문에 특별한 개조 없이 비행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표준 PA이기도 하죠.


 

 아라사카 스탠다드 B(Arasaka Standard B)

"스탠다드 B"는「아라사카(Arasaka)」의 일반 ACPA 라인 모델입니다. 대(對)파워아머전을 고려하여 설계된 것은 아니지만, 아라사카 사내에서 테스트한 결과 일반 민간인을 상대로는 대단히 효과적이었다고 합니다. 많은 엣지러너들이 "저속한" 전투 환경에서 자주 보게될 PA이기도 합니다. "스탠다드 B"에 탑재되는 LAW 같은 장갑은, 터질 수도 있다는 약점을 지니고 있지만 철저한 준비를 거치지 않는 이상, 일반인들이 이 약점을 이용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습니다.


 

 맥시칸 메탈즈 네메시스(Mexican Metals Nemesis)

2류 제조사에서 출시한 쓸만한 중(重)ACPA입니다. 다만 이 "네메시스"는 예전에 실시한 홍보용 시연행사에서 비극적인 사고를 일으킨 탓에 상당히 부정적인 평가를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네메시스"는 러시아제 프레임을 채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러시아식 모델보다 더 튼튼하기 때문에, 네오 소비에트의 공급업체들로부터는 사랑받지 못했습니다. 멕시칸 메탈즈(Mexican Metals)라는 회사는 원래부터 우수한 기술 전문지식과 형편없는 비즈니스 감각으로 유명합니다. 만약 이 회사가 오래 살아남을 수만 있다면, 이 중(重)ACPA는 전세계의 여러 군대에서 채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비탈 에어 / 레이븐 마이크로사이브 스파이더(Orbital Air/Raven Microcyb Spider)

"스파이더"는「오비탈 에어(Orbital Air)」항공 우주 부대의 최고급 ACPA 중 하나입니다. 값비싼 과잉 전문화의 훌륭한 예라고도 평가되는 PA입니다. 궤도 공격의 임무에는 매우 효과적이지만, 기본으로 탑재되는 ECM 기능은 비용을 엄청나게 증가시켜버리고 말았습니다. 말 그대로 천문학적인 가격표가 붙은 스텔스 모델도 있다는 소문도 있을 정도죠. 그러나 오비탈 에어는 자사에서 제작하고 있기 때문에, 외부적으로 공개되는 가격보다 훨씬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 PA를 운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임무수행 중인 "스파이더"에 대한 목격 정보는 전무한 상태이지만, 그래도 어느 누구도 오비탈 에어가 이런 값비싼 PA를 장식용으로 만들어 두었다고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또 오비탈 에어가 이 "스파이더" 출시 이후, 여러 독립 궤도 작업장에 고출력 "콤(comm)"레이저를 비축해두기 시작했다는 사실 역시 고려할 필요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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