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

반응형

명칭: 제 1차 중앙 아메리카 전쟁(First Central American War)

기간: 1990년~1994년
장소: 중남미

참가국: 미국 vs 파나마, 니카라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결과: 분쟁은 종료되지 않음. 파나마 운하 지역을 보호하기 위해 중앙 아메리카로 파견했던 미 지상군 철수

 

 

 개요

공산주의와 마약과의 전쟁으로 정당화되었던 미국의 제국주의적 야망은 수십만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미국의 참전 용사들은 시체가 되거나 불구가 되어 고향으로 돌아왔고, 이런 사태는「사이버웨어(Cyberware)」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켰습니다. 제 1차 중앙 아메리카 전쟁은 90년대 초에 발발했고 미국, 파나마, 니카라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가 이 전쟁에 참전했습니다.

 

 

 

 전쟁 초반

파나마 운하 조약이 만료되자, 파나마 운하는 파나마 정부로 복귀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국방 문제를 거론하며 운하를 파나마 정부로부터 되찾기 위해 군대를 파견했습니다. 파나마 방위대는 구릉지역으로 이동했고, 온두라스와 니카라과와의 국경지대에서 계속적인 게릴라전을 벌였습니다. 1994년, 미군은 이들 국가에 대해서도 무력개입을 선언했고 결국 전면전이 발발하게 되었습니다. 

중앙 아메리카 국가 기구(Organization of the Central American States)는 미국이 파나마, 니카라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에서 실시한 군사적 개입을 일방적으로 비난했습니다. 이 전쟁은 베트남 전쟁처럼 원주민과 침략자 사이에서 벌어진 진흙탕 싸움이었습니다. 다만 달랐던 점은, 미국은 새로 개발해낸 정예 기계화 경보병 대대를 투입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들은 90년대 초반에 개발된 최신기술로 무장한 사이버 솔져들이었습니다. 

 

또 1991~92년 동안에는 미국의 항-마약 생체 약물이 전 세계적으로 보급되었고, 미국 마약 시장의 주요 공급자였던 중남미의 마약왕들이 아주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마약 거래가 축소되면서 이들의 권력은 약화를 면치 못했지만, 즉각 반격에 나섰습니다. 이들은「유럽 경제 공동체(EEC)」의 대기업들과의 연줄을 이용해 반격을 꾀했고, 미국 마약 단속국(DEA)을 전면적으로 공격했습니다. 

유럽 대기업들이 이 마약왕들과 실질적으로 거래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건, 아니며 그저 이 기회를 이용해 미국의 자원을 약화시키려고 의도였건, 그 결과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전쟁은 이미 1년전에 미국이 파나마 운하 지역에 제한적인 군사개입을 개시한 시점에서 이미 시작되어있었습니다. 게다가「4대 갱단(Gang of Four)」의 정치적 피해망상에 영향받은 DEA는 군대를 보다 남쪽으로 배치해 전쟁의 규모를 더더욱 확대시키기에 이릅니다.

 

 

 전쟁 중반

사실 그 결과는 예측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베트남 전쟁 이후 거의 30년이 지났지만, 동남아시아의 늪 속에서 열심히 배웠던 교훈은 잊혀지고 말았습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중장비로 무장한 대규모 부대가 교전지에 파견되었지만, 조우하자마자 전투를 피하고 도주로만 일관하던 적 게릴라 분대와 비정규병을 추격 및 섬멸하는데는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 패턴은 1차 중앙 아메리카 전쟁 내내 끊임없이 반복되었습니다. 

아군에 기습적으로 타격을 가한 적병은 곧 열대 우림속으로 녹아 없어졌고, 때로는 지역 주민들 사이로 증발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게릴라 활동은 미국의 지상군에게 수많은 사상자를 강요했습니다. 프로파간다 캠페인과 대민지원 활동은 무의미했습니다. 지역 경제는 실질적으로 마약을 통해 번 소득으로 굴러가고 있었습니다. 만약 마약밭에서 일하지 못한다면, 다른 사람의 지갑 속에서 슬쩍할 수 밖에 는 없었습니다. 

애초부터 지역 주민들과 마약왕이 이러한 경제적 유대관계로 맺어져 있었기 때문에, 마약왕들이 권력을 잡을 수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랬기에 이 나라들의 실제 정부가 지녔었던 권력은 이 마약왕들을 상대로는 아무런 의미가 없었던 것입니다. 남미 사람들은 미국인들이 그들의 생계수단을 빼앗아가리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고, 그랬기에 미국인을 악마처럼 여기고 미워할 수 있었습니다. 이 침략자들에게 반격을 할수만 있다면, 그게 어떤 식이든지 간에 현지민들에게는 그저 기쁜 일이었습니다.

 

 

 전쟁 종반

전쟁이 막바지에 이르자, 전장에서는 여러 변화가 생겨났습니다. 베트남 전쟁이 공중기동이라는 컨셉을 만들어내었던 것처럼, 제 1차 중앙 아메리카 전쟁에서의 전투경험은 기존의 공중 기동부대를「에어로다인(Aerodyne)」화시켰습니다. 사실 빽빡한 밀림 속에서 다수의 대공포화를 상대로는, 베트남 전에서 특출난 활약을 보였던 헬리콥터마저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았습니다. 오직 에어로다인만이 열대우림에서의 임무수행에 충분한 수준의 속도와 공중 기동력을 갖출 수 있었습니다. 

 

이후 전세계 에어로다인 개발은, 전장에서의 수직이착륙 성능을 보다 향상시키기 위한 방향으로 나아갔습니다. 2020년 시점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에어로다인 비행 방식의 기원은, 사상 처음으로 실전 투입된 전투형 에어로다인이었던 A VX-2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이 에어로다인화를 통해 미군의 공수 기동 작전 능력은 눈에 띄게 향상되었고, 얼마 안가 세계 최초로 오로지 항공부대로만 이루어진 군대로 발전할 것처럼 보였습니다. 여기에 새로운 장거리 스마트 무기와 24시간 내내 지속될 수 있는 "연속 전투" 전술이 결합하면서, 전투 교환비가 미군 측에 훨씬 유리하도록 반전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1994년의 세계 주식 시장을 폭락시킨 「94년의 추락(Crash of'94)」이 벌어졌고, 이러한 경제적 충격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대붕괴(Collapse)」를 낳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 지 두려워하던 4대 갱단은 지상군을 미국으로 철수시키기 시작했습니다. 1996년 연방 정부의 권위가 완전히 붕괴하고 무정부상태가 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이들의 예상은 적중했습니다. 대통령과 부통령은 암살당했고, 당시 국방장관이었던 조나단 수어드(Johnathan Seward)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었습니다. 아직 미국에 남아있던 것들을 구하기 위해 그는「계엄령(Martial Law)」을 선포했습니다.

 

 

 

참고
「Cyberpunk 2020. 1st ed.」, PONDSMITH, M. / 1988

「Cyberpunk 2020. 2nd ed.」, PONDSMITH, M. / 1992
「Cyberpunk 2020 - Home of the Brave」MACDONALD, M. / 1992

「R. Talsorian Games Blog」

 

반응형
▲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