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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존재하는 모든 노마드들은 그 기원이 어떻든 간에, 집단 크기에 따라 패밀리, 클랜, 트라이브, 네이션이라는 뚜렷한 구조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각 그룹은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반영하고 있으며 차이점도 존재하지만, 그런 차이는 통계학적으로 보면 매우 모호하기 이해될 뿐입니다. 아래의 정의는 전부 일반화된 것이며, 집단의 규모 역시 40%내외의 오차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 비록 여러 미디어와 정부들이 노마드들과 똑같은 용어를 사용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 의미는 실질적으로 완전히 다른 것입니다.
패밀리(Family): 10 ~ 100명
패밀리는 모든 노마드 사회의 근간입니다. 가족(family)이라는 의미답게, 이 패밀리는 고전적인 가족 구조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대붕괴의 영향으로 사회로부터 유리되어 표류하기 시작한 이들에게, 패밀리는 이들에게 강한 관념적・문화적 정체성을 가져다 줄 수 있었고, 이들이 직면한 고난을 극복하고 살아남는데 필요한 힘과 여러 능력들을 얻을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패밀리를 이루지 못하고 고립된 자들이나 사회 부적응자들은 도시 내 폭력조직의 일부가 되거나, 시대의 희생양이 되어버렸습니다.
클랜(Clan): 300 ~ 1,200명
클랜은 패밀리에서 확장된 첫번째 단위입니다. 결혼이나 공동체 생활, 주위 환경 등 "이웃"들로부터 파생된 확장된 패밀리 개념을 노마드들은 클랜이라고 지칭합니다. 알데칼도 네이션의 핵심을 이뤘던 「알데칼도(Aldecaldos)」의 확장된 패밀리 역시, 이 기준에서는 클랜이라고 분류됩니다. 기본적으로 작은 마을 정도 크기의 개념이며, 조드(Jodes)처럼 농민 집단에 유래한 노마드 클랜이나 네이션의 경우, 이 클랜을 기본 구성단위로 하여 형성되어 있습니다.
트라이브(Tribe): 10,000 ~ 30,000명
일반인들에게 있어서는, 이 트라이브야말로 노마드의 문화 집단 단위 가운데 가장 친숙할 겁니다. 보다 작은 단위의 노마드 집단들 역시 협력하기는 했지만, 가장 눈에 띄는 선례를 남긴 것은 트라이브 단위였습니다. 특히 멕시코 시티 간척 작업 기간 동안, 거의 20개의 서로 다른 트라이브들이 알데칼도의 지휘감독 아래에서 공동작업을 수행했습니다. 트라이브로서, 이들은 알데칼도와는 개별적인 존재였지만 동시에 노동자로서는 공동작업을 하는 협력자였죠. 트라이브들도 언제나 뭉쳐다니는 것은 아니어서, 좀 더 살기 힘든 지역으로 이동하게 되면 트라이브는 개별 클랜으로 분리되어 생활하기도 했습니다.
네이션(Nation): 100,000 ~ 1,000,000명
네이션은 노마드의 패밀리 구조 중에서도 가장 거대하며, 새로운 단위입니다. 네이션은 공동의 투쟁 목표나 대의명분에 의해 여러 트라이브들이 연합하여 형성된 집단입니다. 이들은 대개 서로 관계를 맺고 있는 트라이브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노마드 네이션이라는 개념은, 복수의 건설 특화 트라이브들이 주요 메가코프들과 계약한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폐품 수집이나 수송을 특기로 하는 노마드들과 협력하여 대규모 임무를 수행하면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다만 전체 네이션이 한 장소에 모이는 것은 일년에 몇번 있을까 말까하는 수준입니다. 최대 100만에 가까운 엄청난 규모의 인원이 모이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물류가 가장 큰 걸림돌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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