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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PD 위험도 안내: 재해

「퍼시피카 구획(Pacifica District)」은 무정부 상태의 무법 지역이자 나이트 시티의 컴뱃 존(Combat Zone)입니다. 또 미스테리한 넷러너들의 모임인 부두 보이즈(Voodoo Boys)가 이곳을 기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 부두 보이즈는 원래 기묘한 부두교 마술 의식과 비합성 마약 거래, 그리고 무차별 고문과 학살・강간으로 유명한 테러리스트 갱 집단에 불과한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고향인 아이티가 기후 변화로 인해 황폐해지고, 나이트 시티에 아이티 출신들이 대거 이주해오면서 상황이 변화합니다. NCPD마저 포기한 퍼시피카의 아이티 공동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그들 스스로가 떠맡게 된 것입니다. 

 

나이트 시티
도심 웨스트브룩 왓슨 헤이우드 산토 도밍고 퍼시피카
기업 플라자 재팬타운 리틀 차이나 웰스프링스 아로요  
다운타운 노스 오크 가부키 비스타 델 레이 란초 코로나도  
  차터 힐 북부 공업 지역 글렌    
    아라사카 워터프론트      

 

 

 퍼시피카의 뒷사정

그러나 사실 퍼시피카가 언제나 이런 장소였던 것은 아닙니다. 이곳은 한때 나이트 시티의 각광받던 관광 리조트 개발지역이었습니다. 황금빛 모래사장, 호화로운 호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유흥거리로 무장해 기업인들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을 유혹하기 위한 낙원을 꿈꾸던 땅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경제 붕괴 이전의 이야기였고, 통일 전쟁(Unification War)이 발발하자 이에 겁먹은 많은 투자자들이 그대로 자금 지원을 중단해버리고 말았습니다. 투자가 메말라버리자 퍼시피카는 썩어버린 껍데기처럼 변했습니다. 

통일 전쟁이 종식된 2070년이 되자, 자금을 거둬들인 일부 투자자들이 다시 이 퍼시피카 지역으로 되돌아와 퍼시피카 개발 사업을 재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 구역을 점령하고 이미 빈민소굴로 만들어버린 아이티 공동체들에게는 환영받지 못했죠. 기업들은 이들이 불법 점거하고 있는 건설 현장을 정리해버리려고 했으나, 이는 곧 부두 보이즈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맙니다. 

당연히 NCPD도 여기에 개입하게 되면서, 사태는 점점 확대되어 전면적인 폭동이 몇 주동안이나 지속되고 맙니다. 결국 NCPD측은 유혈사태를 우려해 병력들을 철수시켰고, 그 대신 시 의회는 퍼시피카에 대한 모든 도시 서비스를 중단함으로서, 부두 보이즈와 아이티 공동체가 제 발로 떠나도록 조장했습니다. 이 시점부터, 퍼시피카의 소구역인 웨스트 윈드 에스테이트(West Wind Estate)와 코스트 뷰(Coast View) 지역은 나이트 시티의 새로운 컴뱃 존으로 천천히 변모하게 되지요.

결국 이 지역에서의 개발 공사는 영원히 보류되었고 이 탓에 이 지역의 건물들 중 대부분은 미완성 상태로 방치된 채, 철근 콘크리트와 강철 뼈대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이제 빈곤과 폭력, 그리고 갱단들로 넘쳐나고 있으며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설계된 모든 주거지역은 이제 노숙자들의 처소가 되어버렸습니다. 또 붐벼야할 기업인들이나 관광객들 대신, 갱들과 폭력조직들에 의해 붐비고 있으며, NCPD 대신 부두 보이즈(Voodoo Boys )가 이 지역 사회를 보호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NCPD도 기업 측도 퍼시피카에 관해서는 완전히 손을 떼어버렸기 때문에, 어느 쪽도 이 지역에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지는 못합니다. 갱단끼리의 싸움과 마약거래는 이제 이곳에선 일상의 일부가 되어 있지만, 현지인들은 완전히 익숙해진 상태입니다. 외부인들은 결코 환영받지 못하며, 기본적으로 퍼시피카에 들어서기 위해서는 부두 보이즈 또는 지역 주민들로부터 동의를 구해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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